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보리수아래 감성시집 제4

 

시에는 답이 없어 좋다

 

시집에 실린 시들은 일상의 생활 중에서 부딪치는 여러 풍경과 일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자신을 순간순간 놓치지 않고 적어간 글들이다, 수첩 한 귀퉁이의 메모같이 투박하고 솔직한 글들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부드러운 시, 세상에 화가 나서 거칠게 나온 시, 토닥토닥 자신을 위로하는 시로 독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다

 

김영관 시인은 서문에서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마음 담아 한 자 한 자 적으며 또 다른 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경험해봐야 할 것도 많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하나하나를 적어가며 이뤄가려 합니다, 단어 하나에는 사람마다 생각하기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시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 시가 좋습니다. 나의 마음을 감출 수도 활짝 열어 보일 수 있기 떄문이죠. 앞으로도 언제나 시를 적으며 시 안에 제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보리수아래 감성시집 발간사업은 2020년 신규사업으로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하에 있는 장애시인들의 작품활동을 도와 작가로서 성장하게 하고 작가 본인에게는 삶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주고 작가로서 자긍심과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장애불자들의 수행생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저자 소개_

 



김영관 시인

 

- 1984년 경기 의왕 출생

- 뇌병변장애

- 안산공과대학 호텔조리과 중퇴

- 인터프로셀주식회사 사원

-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공연 시낭송으 로 3회 참가

- 음반, 그대 노래로 피어나다에 작사가로 참가(2017)

-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한국-베트남) 참여 - 음반 꽃과 별과 시에 작사가로 참가 (2019)

- 대한불교조계종신행수기 공모에서 중앙신도 회장상 수상(2019)



저자 머리글_

 

시에는 답이 없어 좋습니다

 

17살 여름 즈음에 나는 TV에서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너무 즐거워하던 표정을 보며 어느새인가 요리사의 꿈을 키워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정신 차려 보니 칼을 들고 식재료를 다듬으며 요리하고 있는 내가 아니라 펜을 들어 메모를 하고 키보드를 치며 글자라는 재료를 하나하나 잘 깎고 다듬어 하얀 접시가 아닌 하얀 종이에 잘 나열해 적어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병치레가 많았고 점점 숨어들고 있을 때 그 병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사람들과 어 울리며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과 나와 발맞춰 걸어 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 행복하다는 걸 다시 느끼면서 어느 순간 번쩍하며 제 생활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습 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 그리고 친척들의 도움으로 다시 사회로 나와 범종스님을 뵙고, 범종스님의 도움으로 보리수아래와 보리수아래 대표님이신 최명숙 시인님 을 만나 다시 새로운 길로 걷는 법도 배우고 즐겁게 그 길를 가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마음 담아 한 자 한 자 적으며 또 다른 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경험해봐야 할 것도 많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하나하나를 적어가 며 이뤄가려 합니다.

단어 하나에는 사람마다 생각하기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시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 시 가 좋습니다. 나의 마음을 감출 수도 활짝 열어 보일 수 도 있기 떄문이죠.

앞으로도 언제나 시를 적으며 시 안에 제 마음을 담으 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가을에 생애 첫 시집을 내는 기쁨을 세상의 모든 이들과 감사하며 나눕니다.

 

2020년 가을을 시작하면서

김영관

      

서평_

 

아름다운 청년 김영관 시인에게

 

보리수아래 모임에서 영관 씨를 처음 본 순간에

! 아름다운 청년이란 말이 인사 대신 튀어나왔었지요. 시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 시가 좋다는 말에서 영관 씨의 마음을 봅니다.

50여 편의 시에서 아름다운 청년이 사는 모습을 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부드러운 시, 세상에 화가 나 서 거칠게 나온 시, 토닥토닥 자신을 위로하는 시, 여러 느낌으로 다가오는 시들을 독자들은 어찌 이해하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아름다운 청년 영관 씨, 들판의 굳건한 나무 같은 영관씨의 시를 읽는 많은 사람들이 시 속에 담긴 삶의 이야 기를 이해하면서 동행이 되어줄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면 보리수아래에서 만나기로 해 요. 축하합니다

 

20209월 어느 좋은 날에

보리수아래 최명숙

 

      

 

차례_

 

1부 너라서 고맙다

너라서 고맙다 12/ 문득문득 14/ 그냥 16/ 하나의 조각 18/ 담고 담고 담아도 20/ 꿈을 꾸어요 22/ 많이 멋진 우리나라 24/ 내 영화 25/ 바보냐 26/ 우습다 27/물은 흐른다 28/ 나에게 30/ 세상이란 32/

 

2부 어린 영관이에게

시로 궁시렁 거린다 34/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36/ 어린 영관이에게 38/ 친구들아 40/ 고장 난 컴퓨터 42/ 느림보 44/ 문득 45/ 내가 싫다 46/


3부 기억 상실

기억 상실 50/ 하루하루 52/ 나에게 말 걸어본다 54/ 혹시 56/ 끝이 없는 58/ 끝끝내 못한 한마디 60/ 네가 생각나 62/ 조금씩 64/

 

4부 흘러 흘러 흐르고 흘러

흘러 흘러 흐르고 흘러 66/ 그 사람 68/ 희망의 끝자락 69/ 말 걸어본다 70/ 복잡하다 삶이 72/ 무섭다 73/ 한 잔 74/ 어느 백수의 하루 75/ 코로나 속의 우리들에게 78/ 보고 싶다 79/ 내 웅덩이 80/


5부 답이 없다

내가 조금 웃기오 84/ 한 번 더 86/ 행복한 밥상 88/ 나는 모름세 90/ 어느 1월의 아침 92/ 나는 하루살이 반딧불이랍니다 94/ 적어 내려간다는 것은 96/ 노래를 한다 98/ 연인 99/ 답이 없다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