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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처럼 솟아 흐르는 수행자의 순수 감성

 

스님의 옷자락을 잡으면 행복의 길로 간다 -

 

오랫동안 사랑의 마음으로 장애인들을 보살펴온 광림사 주지 해성 스님이 시집 어머니의 풍경소리를 출간하였다.

수행자는 순수하다.

세상의 무상한 것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훨훨 날으는 수행자의 힘은 그 순수함에 있는 것이 아닐까.

때가 묻지 않은 그 순수한 마음에 문학적 감수성이 내려앉아 시의 꽃을 피운다.

마치 10대의 아름다운 문학 소녀처럼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어쩌면 이것이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가르침은 아닐까?

깨달음에 대해서는 무엇이라 한마디 말할 수 없지만,

행복에 대해서는 밤새도록 이야기해도 모자란 것처럼

우리는 이미 알고 있고, 갖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엇을 관찰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이해하려는 것도 아니고,

스님의 마음이 세상과 이야기하며 즐기고 있다.

장애인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마음도 그래서 가능했을 것이다.

 

시는 자연과 모든 대상을

마음으로 상상하고 생각하며 즐기는 여행,

물소리 바람소리 가슴으로 알아차리며

해맑은 샘물처럼 솟아 흐르는

감성의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끝없이 사유(思惟)합니다.

저자 머리글 중에서 -

 

불교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지 않아도,

시가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문학소녀 같은 감성을 즐기는 스님의 시를 만나며

우리는 이미 내게 있었던 한 조각의 행복을 찾게 되는 것이다.

 

<목탁>

산속

고요한 산사

 

서원의 밧줄 부여잡고

무릎 꿇은 애절함에

 

또드락 똑 똑 똑

터질 듯한 가슴

홀연히 비워낸다

 

끊임없는

생명의 소리로

간절함을 안아주는

소리

 

온몸의 상흔에

거룩한 위로가 되고

 

굳게 닫힌 가슴에도

날개가 되고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수행자들은 무엇을 해도 다르다.

그 다르다는 것이, 참 순수하고, 자연스럽고, 둥글다.

모두가 힘든 때이고, 모두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을 때 수행자의 시집이 한마음 내려 놓고 세상과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나처럼 스님의 옷자락을 잡으면 행복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책을 출간한 도반출판사에서도 스님의 순수한 마음에 반해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마음을 독자들이 함께 만나기를 바란다.



차례_ 

 

1부 어머니의 풍경소리

물결 _ 12 / 찻사발 _ 13

마음 _ 14 / 하얀 낮달 _ 15

세월 _ 16 / 안개 _ 17

() _ 18 | 붓 끝의 마음 _ 19

추억 _ 20 | 가을비 _ 21

사랑의 담소 _ 22 / 봄바람 _ 23

_ 24 / 비의 가슴 _ 25

바람 _ 26 / 열매 _ 28

나그네 _ 29 / 인생 여행 _ 30

커피 한 잔 _ 31 / 고향 친구 _ 32

샘물 _ 34 / 모자 _ 35

어머니의 풍경소리 _ 36 / 한강의 추억 _ 38

청 춘 _ 40 / 휴대폰 _ 41

군고구마 _ 42 / 거울 _ 43

바위 _ 44 / 하필이면 _ 46

백두산 천지에서 _ 47 / 압록강의 눈물 _ 48

절구 _ 50 / _ 51

_ 52 / 문고리 _ 55

옥수수처럼 _ 56 / 시 쓰기 _ 57

뭉게구름 _ 58 / 낙엽 _ 59

 

2부 아침햇살 기지개 켜면

텅빈 가슴 _ 62 / 연꽃 _ 63

인생 _ 64 / 우리는 모두 하나 _ 65

하얀 고무신 _ 66 / 내 마음의 그림자 _ 68

부처님 오신 날 _ 70 / 목탁 _ 72

계곡 _ 74 / 산사의 밤 _ 76

날마다 좋은 날 _ 77 / 사진 _ 78

꽃 전시회 _ 79 / 목탁소리 _ 80

보존화 _ 81 / 나한의 미소 _ 82

우담바라 _ 83 / 밤새 눈 내리고 _ 85

관세음보살 _ 86 / 지금 이 순간 _ 87

청수사 약수 _ 88 / 해우소 _ 89

님의 손길 _ 90 / 산사 _ 91

산사에 가는 길 _ 92

 

 

3부 이슬은 나비 되어

이삭 _ 96 / _ 97

호박 _ 98 / 수박 _ 99

단풍 _ 100 / 한 줌의 햇살 _ 101

봄이 오는 소리 _ 102 / 아지랑이 _ 103

가을 _ 104 / 갈대 _ 105

꽃 사랑 _ 106 / 들꽃 _ 108

흰 눈 _ 110 / 매화 _ 111

달맞이꽃 _ 112 / 민들레 _ 113

야생화 _ 114 / 수선화 _ 115

나팔꽃 _ 116 / 진달래 _ 117

능소화 _ 118 / 벚꽃 _ 119

코스모스 _ 120 / 노란 은행잎 _ 121

 

4부 노래가 된 시(악보)

날마다 좋은날 _ 124

하얀 고무신 _ 126

우리는 모두 하나 _ 129

님의 손길 _ 130

관세음보살 _ 132

목탁소리 _ 133

어머니의 풍경소리 _ 136

산사에 가는 길 _ 138

내 마음의 그림자 _ 140

노랑 은행잎 _ 142

우담바라 _ 144

지금 이 순간에 _ 146

인생 여행 _ 148

     

  

 

 

저자 소개_

해성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광림사 주지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대표이사

선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립 국어원 불교수화 편찬위원

한국음악 저작권협회 작사 회원

한국음반 산업협회 회원

한국음악 실연자 협회 회원

시와 수상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소리의 향기 찬불가요 음반 4집 정근송 4

<저서>

자비의 수화교실, 수화사랑 친구사랑, 불교 장애인 복지 연구, 오늘 내 마음이 듣고 싶은 말. 시집 하얀 고무신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서적 및 음성도서 20여 종류 간행하여 보급함 

    

 

저자 머리글_

 

시인의 말 

 

어느 날

시낭송회에서 만난 시와의 인연은

깨우침을 던져주는 수행자의 화두로

욕심도 성냄도 미움도 사랑도 모두 내려놓고

먼 산으로 흘러가는

한 조각 구름을 우러릅니다.

 

시는 자연과 모든 대상을

마음으로 상상하고 생각하며 즐기는 여행,

물소리 바람소리 가슴으로 알아차리며

해맑은 샘물처럼 솟아 흐르는

감성의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끝없이 사유(思惟)합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로 갈 것인지

모르는 인생의 길 걸으며

찌든 하얀 고무신의 때를

정진으로 깨끗이 닦아내는,

처음처럼 순수한 본래의 마음을 찾는 다짐 속에

첫 번째 시집 하얀 고무신

어머니의 풍경소리로 새롭게 상재하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두 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첫 시집을 새롭게 하여 상재하며

20213

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