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십심우송(준수스님) 한지본



책 편집 상태 보기











책 소개 글


《법성게》는 신라국 의상스님이 당나라에 가서 화엄경의 광대하고 원만하며 걸림 없는 마음의 무궁한 긍정성과 무진한 가능성의 가르침을 게송으로 요약해서 저술한 법문이다.


불교 상용의식에 천수경, 반야심경 다음으로 ‘법성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의식용 법문이다. 

따라서 법성게의 저작 과정이나 의상스님에 관한 언급은 생략하였다.


법성게는 ‘법성(法性)’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佛’자로 끝을 맺는다. 

여기서 ‘법성’과 ‘불’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법성’을 깨달은 이를 ‘불(佛)’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제1송은 법의 본성자리를 제시하고, 

제2송은 인연 따라 이루어지는 이치를 설명하며, 

제3송은 인연으로 이루어진 현상계를 공간적 차원에서 개체와 전체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제4송은 시간적 관점에서 상관관계 속의 현상계를 설명하고 있으며, 

제5송은 본성자리와 현상계가 둘이 아니며, 

그러한 차원은 부처님의 경지라고 선언하고 있다.


제6송은 깨달음[海印三昧]에 들어가신 부처님이 마음대로 번출[繁出如意]하는 사의할 수 없는 무진법문으로 허공가득[滿虛空] 보배로운 비를 내려 중생을 이롭게[雨寶益生] 한다는 내용이다.


제7송은 본성자리로 돌아가려고 발심한 이가 망상을 쉬지 않고도 부처님의 무연선교를 만나기만 하면 자량(資糧)을 얻는다는 희망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제8송은 화엄경의 무궁무진한 보배로써 온 세상을 진실한 보배궁전으로 장엄하여 영원한 삶을 누리는 사람을 부처님이라고 이름한다는 것이다.


자세한 해석은 본 게송을 따라 설명되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자발적 신심과 발심이 있기를 바라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질정을 바라는 바이다.


퇴촌에서 학봉당 준수